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골프 101 🏒

미국에서 골프 배우기, 6회 연속 레슨 1일차 후기

비니빈이 2023. 4. 9. 09:58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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레슨 1일 차 후기입니다!

전 일단 집에서 가깝고 또 레슨 가격이 저렴한 프로를 알아봤어요. 가방에 클럽세트에 이것저것 구매하느라 지출 빵꾸가 너무 컸습니다 🫠.
집 주변 골프 연습장 웹사이트에서 후기도 괜찮고 제 조건에 맞는 프로한테 이메일로 가격과 스케줄 문의를 따로 하고, 첫 레슨 수업을 잡았습니다.

전 포스팅에서 잠깐 이야기했듯, 전 6회 30분 시리즈 수업을 끊었습니다. 선생님마다 레슨 구성이 다르겠지만, 제 선생님은 첫 번째로 하는 수업을 약간 ‘맛보기’ 수업처럼 골프채를 막 휘둘러서(?) 골프와 친해지기를 30분 정도 무료로 진행했습니다. 골프 클럽을 어떻게 잡는지에 대해서도 간단히 설명해 주셨구요. 그 후에 더 수업을 들을 건지, 어떻게 들을 건지에 대해 짧게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. 전 되도록이면 일주일에 한 번, 주말에 듣는 스케줄로 정하고 선생님이랑 제 스케줄에 맞춰 첫 수업 시간을 잡았습니다.

첫 레슨 때 필요한 건 아이언 7이랑 골프 장갑입니다. 그리고 수업 전에 미리 연습장에서 골프공을 사 와야 합니다. 전 공 75개 정도 들어가 있는 미디움 bucket 사이즈를 구매하라고 하셨어요. 레슨 전에 혹시 몰라 유튜브도 열심히 보고, 똑딱이도 연습하고 나름 하프 스윙도 도전해 보고 떨리는 마음으로 갔는데.. 와우 첫 수업부터 풀스윙을 알려줍니다 😮.  자세 교정은 거의 하지 않고 크게 두 가지 부분에 강조를 하셨습니다.

  1. 잔디를 쓸어라!
  2. 골프채를 들어 올리고, 올린 후에 고민하지 말고 최대한 빨리 반대쪽으로 보내라!

 

잔디를 잘 쓸어주면, 클럽페이스가 공 아래를 맞고 공이 예쁘게 멀리 나가더라구요. 그리고 골프채를 올리고 나서 빠르게 반대쪽으로 휘두르면, 그만큼 공이 멀리 나갑니다. 하지만… 이게 머리로는 이해가 되는데 몸이 공만 보면 제멋대로 움직여서 잘 안됩니다 😵 수업 중에 계속 잔디를 퍼내거나 허공을 휘두르게 되더라구요. 심지어 선생님이 눈을 감고 쳐보라고 했습니다 (엉엉 😭). 그래도 기죽지 않게 끊임없이 잘한다 잘한다 외쳐주시는 선생님!! 왜 공이 안쳐지지라고 고민하지 말고 채를 휘둘르는 과정에 집중하라고 해주셨습니다.

중간중간에 허리를 틀어야 한다 혹은 뻣뻣하게 치지 말고 손목을 써서 flexible 하게 해야 한다라고 자세를 조금씩 잡아주시지만 저 두 부분을 가장 포커스에 맞춰서 연습을 합니다. 그렇게 30분 수업이 금방 지나갔습니다.

1일 차 수업 들은 후 스윙(?) 영상입니다.

골프 걸음마 떼는중 😗
골인이의 슬로우 모션 스윙🏌️‍♀️

정말 생각보다 잔디를 쓰는 게 어렵더라구요. 그리고 확실히 자세를 꼼꼼하게 봐주는 한국 골프 유튜브 레슨과는 다르게, 공을 치는 거 그 자체를 집중해서 알려주는 느낌이었습니다. 다음 주 토요일에 두 번째 레슨을 잡았으니, 그전까지 또 엄청난 연습을 해야겠습니다!! 수업 듣고 2일 차 후기로 돌아올게요! 💫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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