K-pop 열풍으로 시작해서 음식까지 여기저기서 한국 관련 문화가 미국에서 많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괜스레 한국 사람으로서 뿌듯하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합니다. 작년 트레이더조 김밥이 엄청나게 인기를 끌면서 또 한 번 한국 음식이 주목을 받았었는데, 김밥 이외에도 트레이더조에는 한국음식이 꽤 많이 있습니다. 이번 포스팅에선 제가 먹어본 트레이더조 한국 음식을 소개하려 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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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. 김밥
위에서도 말했듯, 한국 뉴스에도 나올 정도로 정말 핫! 했던 김밥이죠. 집 앞에 있는 트레이더조는 작아서 그런가 실제로 마트에서 보기까지는 꽤 걸렸어요. 처음 보자마자 너무 반가워서 얼른 2개를 집어왔던 기억이 납니다 (사실 1인당 2개 이상은 안된다고 적어놓았더라고요..ㅎ). 하나에 $3.99이고, 냉동 김밥치고는 생각보다 맛도 괜찮고 김밥 속 재료도 꽤 들어있어서 전 되게 만족했습니다. 그냥 먹기는 좀 심심하고 참기름을 꼭! 발라 먹어야 합니다. 참치 마요를 곁들어 먹거나, 라면 먹을 때 같이 먹으면 한 끼 식사 뚝딱 할 수 있습니다. 비건 김밥이라 소시지나 햄은 없는 점, 참고하셔야 합니다. 조리법은 윗부분을 살짝 뜯어내 2분 정도 전자레인지에 돌리기만 하면 돼서 점심도시락으로도 좋습니다.
2. 잡채
전에도 한번 올렸었던 잡채 입니다. 야채도 꽤 들어있고 맛도 생각보다 나쁘진 않았어요! 냉동 잡채면인데도 면이 탱글하고 맛있습니다. 김밥이나 잡채 둘 다 꽤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고 조금만 만들기가 애매한 음식들인데, 한 번씩 생각날 때 이 잡채 하나 사서 빠르게 데워먹으면 어느 정도 만족할만한 맛입니다. 전 잡채만 따로 먹기보단 짜장소스를 만들어서 짜장밥처럼 주로 해 먹습니다. 아니면 잡채에 고춧가루랑 간장을 조금 더 해서 볶은 다음에 잡채밥처럼 먹어도 맛있어요. 한 팩에 $3.49이며, 조리 시 프라이팬에 물을 조금 넣어 볶아 주시면 됩니다. 전자레인지 조리법도 가능하나 저는 항상 프라이팬에 볶아 먹었어요. 조금 맛이 심심하다 싶으면 간장을 반스푼에서 한 스푼 더 넣고 볶아주어도 맛있습니다.
3. 파전
먹을거 없을 때 간단하게 구워 먹으려고 산 파전입니다. 한 봉투에 $3.99이며, 봉투에 그려져 있는 비주얼보다는 야채들이 조금 빈약하지만 맛은 나름 괜찮습니다. 반죽에 양념이 돼있어서 굳이 간장에 안 찍어먹어도 짭조름하더라고요. 봉투하나에 4개 들어있는데 파전 하나 크기가 생각보다 좀 작은 편입니다. 파전만 먹으려면 둘이서 한 봉지를 다 구워야 배부르게 먹을 정도였습니다. 전집에서 파는 전 느낌보다는 식당에서 반찬으로 나오는 전 같은 느낌이었습니다. 조리법에는 미리 해동을 하고 구우라고 했지만, 굳이 해동을 안 하고 약한 불에서 굽다가 중불에서 겉에만 노릇하게 구워도 괜찮았습니다. 하지만 개인적으로 파전은 만들기가 어려운 음식이 아니라서 전 굳이 또 사 먹을 거 같진 않습니다.
4. 갈비
여기서 소개하는 한국 음식중 제일 비싼 제품이 아닐까 싶은 갈비입니다! 물론 사 먹는 거보단 훨씬 저렴하고 양도 많아요. 한팩에 $13.99이고 둘이서 먹기에 충분한 양이였습니다. 고기 상태고 좋고 맛도 좋았습니다. 팩에는 고기밖에 없어서 양파랑 파를 넣어주면 훨씬 맛이 좋습니다. 좀 질긴 부위도 있으나 전체적으로 고기도 부드러운 편이었어요. 기름은 다소 많은 편입니다. 빠르게 해동을 원할 시에는 물에 담가서 해동할 수도 있고, 먹기 몇 시간 전에 미리 냉장고에 넣어서 해동해도 됩니다. 여름에 갈비에 냉면이 먹고 싶을 때 자주 사 먹는 제품이에요.
5. 소고기김치볶음밥
점심에 주로 도시락을 싸고 다녀서 그런지 빠르고 쉽게 준비할 만 도시락을 찾다가 사본 소고기 김치볶음밥 입니다. 한 팩에 $5.49 이고, 양은 둘이서 먹을만은 하나 살짝 모자를수도 있을 정도 입니다. 조리법은 그냥 팬에 기름 살짝 두른후 볶음밥 느낌이 날정도로 밥알이 익으면 끝입니다 (매우 간단!). 사진만큼은 아니여도 고기랑 파? 아니면 green been?같은 야채가 꽤 있는 편이였어요. 아무래도 미국 마트 제품이라 그런지, 우리가 흔히 아는 김치 볶음밥 맛은 아니었습니다. 살짝 물에 씻은 김치를 볶음밥 재료로 쓴 느낌? 하지만 맛은 전체적으로 좋았고 점심용으로 또 사서 해 먹을 거 같습니다.
6. 떡볶이
마지막으로 소개할 한국 음식은 떡볶이입니다. 한팩에 $3.99이고 소스와 떡만 들어있습니다. 제가 한 것처럼 국물 떡볶이로 먹어도 되고 포장지 사진처럼 조금 더 꾸덕하게 조리해도 됩니다. 양은 혼자서 먹긴 좀 많고 둘이서 먹긴 부족한 정도였어요. 위에 김밥이랑 같이 먹으면 양이 딱 좋습니다! 소스는 많이 달달한 편이고 생각보다 매콤합니다. 떡은 쌀떡 같고, 쫄깃하니 맛있습니다. 개인적으로 달아서 그런지 치즈를 뿌려먹으면 더 맛있었습니다. 집 떡볶이가 아니라 약간 옛날 프랜차이즈? 같은 달달한 떡볶이가 그리울 때 한 번씩 사 먹기 좋을 거 같습니다.
트레이더조에는 제가 소개한 한국 음식 외에도 더 다양한 한국 음식들이 있습니다. 고추장, 떡국떡, 또 그냥 불고기 볶음밥도 파는 거 같더라고요. 고추장은 무조건 한인마트에서 사는 편이라 아직 도전은 못해봤지만, 나중에 급하게 필요할 때 한번 사볼 거 같습니다. 이번에 김밥이 대유행이었으니 이걸 기회삼아 여러 종류의 삼각김밥도 들어와 보길.. 개인적으로 소망해 봅니다 😋. 여기까지 내돈내산 트레이더조 한국 음식 제품 소개였습니다~! 다른 트레이더조 시리즈로 또 돌아올게요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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